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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 위축의 원인별 분류와 재활 가능성

by 아이헬스 2025. 4. 27.

시신경 위축은 시각 신호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되어 위축되거나 기능을 상실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시력 저하, 시야 결손, 색각 이상 등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시신경 위축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원인에 따라 임상 양상과 예후, 재활 가능성도 달라집니다. 본 글에서는 시신경 위축의 원인을 구분하여 설명하고, 각각의 원인에 따른 회복 가능성과 재활적 접근법에 대해 다루어 눈 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합니다.

유전적 원인에 의한 시신경 위축

시신경 위축은 선천적 혹은 유전적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레버 유전성 시신경병증(Leber's Hereditary Optic Neuropathy, LHON)과 시신경 형성저하증(Optic Nerve Hypoplasia, ONH)이 있습니다. 이들 질환은 대부분 청소년기 혹은 소아기에 발병하며, 시력 저하가 서서히 또는 급격하게 진행됩니다. 유전적 질환의 경우, 미토콘드리아 DNA 돌연변이나 핵 DNA의 이상으로 인해 시신경세포의 에너지 대사 장애가 발생하며, 결과적으로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고 위축이 유발됩니다. 이러한 경우 현재까지 완전한 치료법은 없으나, 일부 미토콘드리아 대사 촉진제나 항산화제 등의 보조요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재활 측면에서는 잔존 시야 활용과 시각 보조기기, 훈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상생활 적응을 돕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과 가족력 확인은 이러한 질환의 진행을 예측하고 재활 전략을 계획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염증성 및 감염성 질환에 의한 시신경 위축

시신경염은 염증성 질환으로, 시신경에 국소적인 염증이 발생하여 시력 저하를 유발하며 회복되지 않을 경우 시신경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발성경화증(MS)과 시신경척수염 스펙트럼 질환(NMOSD)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이 포함되며, 이는 면역체계가 시신경을 공격하는 기전으로 설명됩니다. 또한, 결핵, 매독, 톡소플라즈마증 등의 감염성 질환도 시신경에 염증을 유발하여 위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성 원인은 조기 진단과 면역조절 치료 또는 항생제 치료를 통해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시신경 손상을 줄일 수 있으며, 재활 가능성도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급성기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졌다면, 시야 회복이나 시력 일부 회복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병인 감별과 빠른 치료 개입이 시신경 보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허혈성 손상에 의한 시신경 위축

허혈성 시신경병증은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조직 괴사와 위축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전방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은 주로 중년 이상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혈관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에서 발생하며, 아침 기상 직후 갑작스러운 시야 손실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방허혈성 시신경병증은 giant cell arteritis와 같은 전신 혈관염에 의해 발생하며, 조기 스테로이드 치료가 없으면 빠르게 양안 실명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허혈성 손상은 일단 발생하면 회복이 제한적이지만, 조기 치료와 함께 시각 재활치료를 통해 남아 있는 시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관질환의 조절을 통해 반대편 눈의 추가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입니다. 이처럼 허혈성 시신경 위축은 예방과 빠른 대응이 예후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압박성 및 외상성 원인에 의한 시신경 위축

시신경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질 경우 점진적인 위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주로 뇌종양, 두개내 동맥류, 안와 내 종괴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러한 압박은 초기에는 가벼운 시야 흐림이나 중심 암점으로 시작되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진행성 시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외상성 시신경병증은 두부 외상이나 안와골절로 인해 시신경이 직접 손상을 받는 경우 발생하며, 이때도 급성 시력 소실과 함께 위축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압박성 손상의 경우, 조기 진단 후 종양 제거 또는 감압 수술이 이루어지면 위축을 막거나 회복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상성 손상의 경우도 고용량 스테로이드 투여나 감압 수술이 고려되며, 일부 환자에서는 시력 회복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기간 방치된 경우 시신경 위축은 비가역적으로 진행되어 재활 중심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독성 및 대사성 요인에 의한 시신경 위축

특정 약물이나 독성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시신경에 독성이 작용하여 위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에탐부톨, 메트로니다졸, 클로람페니콜 등이 있으며, 과음이나 메탄올 중독 역시 시신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독성 노출을 조기에 차단하고, 비타민 B 복합체나 항산화제를 활용한 치료가 병행되면 회복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대사성 질환 중에서는 비타민 B12 결핍성 시신경병증이 있으며, 조기 진단 후 보충 치료를 하면 시력 회복이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즉각적인 중재가 이루어진다면 예후는 비교적 좋은 편에 속합니다. 독성 및 대사성 시신경 위축은 예방이 가능하고 치료 반응이 비교적 좋은 점에서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됩니다.

시신경 위축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각각의 원인에 따라 예후와 치료 접근법이 달라집니다. 유전성, 염증성, 허혈성, 압박성, 독성 등 여러 형태의 시신경 위축은 정확한 병인 감별을 통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원인 제거와 함께 시력 회복의 가능성도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시각 재활을 통해 남은 시야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일상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신경 위축 환자에 대한 다각적 접근과 환자 중심의 맞춤형 재활 전략이 필수적이며, 이는 실질적인 시각 기능 보존과 삶의 질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